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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원

개인적인 창작 공간/사인방

1-1. Ending

"제우. 시간있나?" 한동안 울리지 않던 나의 휴대폰은 녀석의 전화로 갑자기 울려대기 시작했다. 녀석은 전화를 받자마자 대뜸 물었다. 평소에는 그냥 안부도 안 묻던 녀석이 갑자기 전화를 하자마자 묻기부터 했다. 무슨 일이 있나? "내사 뭐 널널하지. 근데 뭐. 언제?" "내일... 내 서울 올라간다." "미친놈아. 그걸 전날 이야기하면 어짜노." 요 서너달 전 같으면 그냥 전날 이야기 하는 것도 언제든지 나갈 준비가 있었을테지만, 녀석은 부산, 나는 인천. 올해 초였나? 녀석은 2학년 올라가는 그해 겨울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고 부산으로 다시 내려갔다. 1년간 학교 생활을 잘 하는 것 같아보였겠지만,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지 술을 마실때, 항상 궁시렁거리고 학교에 대한 불만을 토해내다가 내 앞에서 눈..

개인적인 창작 공간/사인방

사인방 : prologue

이 이야기는..... 그냥 허구다..... 사실이 있기는 하지만.... 지금의 내 모습을 볼때.. 도저히 그때의 순수함이 남아있지 않아..... 그냥 허구라고 마음먹었다... 하지만.. 가끔은.... 그때가 그립다.... 순수했던 만남이 있었던 그 시절이.. 돌아올수 없는... 짜증나는 그 시절이.. 2008년 5월 12일.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, 2006년 젊은 혈기가 가득했었지만, 수능이라는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고 실패한 사람들에 대한 추억이 갑자기 생각났다. 그리고 나의 경험담에 근거하여 그 당시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기록하고자 하는 생각을 했었다. 결론적으로는 아주 아주 띄엄띄엄 작성하다가 2014년까지 그중 1~2개월어치만 작성한 채 방치되어있던 이야기. 한동안 잊고 있었던 이야기였다. 그러던 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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긴 해 속의 미꾸라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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